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위원장 남중웅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교수·국교조)은 충남대학교 지회가 공식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한국 대학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와 고등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위해 출범한 충남대 지회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 심각한 재정난, 수도권 대학 집중화, 학문후속세대 단절 등 구조적 문제와 함께, 교수들의 과도한 성과 압박, 열악한 교육·연구 환경 등을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간섭과 통제가 대학의 헌법적 가치인 자율성과 창의성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대학의 자치권을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충남대 지회는 "단순한 이익단체가 아닌, 한국 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교수들의 근무 환경 개선, 대학의 자율성 회복, 그리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18년 헌법재판소의 대학교수 노조 설립 관련 위헌 결정과 2019년 10월 결성된 국교고는 대학의 민주적 거버넌스 확립, 학문의 자유, 교육과 연구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